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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CLASSIC <클래식 제너레이션> Part.3, <콜라보 M>

PART2. 클래식 CLASSIC
<클래식 제너레이션> Part.3,
<콜라보 M>

글. 장혜선(객원기자)x노경언(<코스모폴리탄> 패션에디터)

2017-18 세종시즌의 하반기는 계절의 매력을 한껏 품은 공연들로 가득하다.
멋스러운 가을엔 탱고와 클래식이, 화려한 겨울엔 크리스마스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마련되어 있다.
가을·겨울 시즌을 더욱 완벽하게 완성시켜줄 패션 스타일링도 함께 주목해 볼 만하다.
참을 수 없는 계절의 유혹, 남다른 감각을 보여줄 공연과 패션의 환상적 조합을 만나보자.

인생을 노래하네, 박지민의 유머&휴머니티
<클래식 제너레이션> Part.3

박지민 ©Sangwook Lee

클래식 음악계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공연으로 오늘날의 클래식 음악 세대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연간 네 명의 아티스트가 계절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클래식 제너레이션>은 오는 가을 테너 박지민이 무대에 올라 매력이 넘치는 미성과 희극적인 연기력이 돋보이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지민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빈 음악원에서 캐롤린 헤이그를 사사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제트 파커 영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2015년에는 국립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에서 알프레도 역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특유의 절절한 감성과 희극적 연기력을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 차세대 오페라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번 무대는 뮤지컬 <헤드윅>과 <스프링어웨이크닝>의 김민정 연출과 함께 오페라 아리아부터 슈트라우스 가곡,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을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2017년 가을부터 2018년 가을까지 총 다섯 계절을 옴니버스식으로 펼칠 예정이다.

‘함께’하는 새로움, ‘함께’라는 즐거움
<콜라보 M>

©Sangwook Lee ©Bonsook Gu

개관 10주년을 맞은 세종M씨어터에 클래식 음악가들의 화려한 일탈이 쏟아진다. 플루티스트 최나경은 전용준 밴드와 함께 재즈 무대를 선보인다.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등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재즈로 연주하고, ‘고엽(Autumn leaves)’, ‘Take Five’, ‘Birdland’ 등의 재즈 명곡을 플루트로 소화한다.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포르투갈 민요인 파두와의 만남을 갖는다. 이 공연에선 메조소프라노 김정미가 스페인 가곡과 파두를 노래하고, 플라멩코 무용수 롤라장과 카를로스가 함께해 이국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테너 김세일은 <댄싱9>에서 활약한 안남근과 함께 파격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이들은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현대무용과 접목시킬 예정이다. <겨울 나그네>는 사랑에 실패한 청년이 삶의 희망을 잃고 떠난 방랑의 길에서 겪는 괴로움을 담고 있다. 낭만 시대를 대표하는 연가곡이 현대무용과 어떤 조화를 이룰지 기대가 모아진다. 깊어지는 가을, 새로운 틀로 관객을 사로잡을 세 공연을 놓치지 말길.

여자라면 두 가지를 갖춰야 한다. 품격 있고 매혹적일 것
–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

샤넬

어깨와 허리 라인이 잘 재단된 테일러드 재킷, 허리 벨트의 중심선이 흐트러지지 않고 밑단까지 선이 매끄럽게 흐르는 슈트 팬츠, 반듯한 네모 모양의 토트백 등 ‘클래식’이라고 하면 절로 떠오르는 기품과 단단한 내공을 풍기는 어떤 이미지들이 있다.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오드리 헵번을 단숨에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시킨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살펴보자. 그녀는 블랙 미니드레스와 까만 선글라스, 그리고 진주 목걸이를 한 채 티파니 보석상 앞에 서 있는 장면 하나로 많은 사람을 매료시켰다. <로마의 휴일> 역시 마찬가지. 아이보리색 셔츠 드레스에 벨트로 허리를 잘록하게 조여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한 후 쁘띠 스카프로 마무리한 그녀의 룩은 지금까지도 회자될 만큼 클래식 패션에 완벽한 정점을 찍었다. 영화 <애니홀>의 다이안 키튼은 오드리 헵번과는 정반대의 클래식 룩을 보여준다. 큼직한 사이즈의 셔츠와 넥타이, 그리고 베스트까지 갖춰 입은 그녀는 매니시 룩을 훌륭하게 선보여 여자가 입는 클래식 룩의 범주가 굳이 하나의 성에 국한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클래식한 옷을 입는 사람이 갖춰야 할 우선순위 요소는 옷차림에 걸맞은 애티튜드다. 그저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면 별것 아닌 이 단어 하나에 그 사람의 진짜 품격이 드러나기 때문. 클래식의 힘이란 제아무리 번쩍번쩍하고 요란한 스타일이 길거리에 수두룩하게 깔려도 홀로 고고하게 빛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이 말한 진짜 품격 있고 매혹적인 모습일 것이다.

클래식 제너레이션 Part.3

클래식 제너레이션 Part.3

일정 : 2017.10.13 (금)

장소 : 세종체임버홀

시간 : 19시 30분

티켓 : R석 7만원 / S석 5만원

문의 : 02-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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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M

콜라보 M

일정 : 2017.11.09 (목) ~ 2017.11.11 (토)

장소 : 세종M씨어터

시간 : 목,금 19시 30분 / 토 17시

티켓 : R석 7만원 / S석 5만원 / A석 3만원

문의 : 02-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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