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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합창 CHORUS on CHRISTMAS <왕자와 크리스마스>, 오케스트라 ORCHESTRA <윈터클래식>

크리스마스 합창 CHORUS on CHRISTMAS <왕자와 크리스마스>,
오케스트라 ORCHESTRA <윈터클래식>

글. 장혜선(객원기자)x노경언(<코스모폴리탄> 패션에디터)

2017-18 세종시즌의 하반기는 계절의 매력을 한껏 품은 공연들로 가득하다.
멋스러운 가을엔 탱고와 클래식이, 화려한 겨울엔 크리스마스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마련되어 있다.
가을·겨울 시즌을 더욱 완벽하게 완성시켜줄 패션 스타일링도 함께 주목해 볼 만하다.
참을 수 없는 계절의 유혹, 남다른 감각을 보여줄 공연과 패션의 환상적 조합을 만나보자.

성탄절에 펼쳐진 시간 여행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왕자와 크리스마스>

©윤문성

크리스마스는 특별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도시의 광장에는 트리가 설치 되고, 거리마다 형형색색의 전구가 반짝인다. 단순히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서 크리스마스는 하나의 축제이자 공휴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아이들에게 크리 스마스의 기억은 평생을 간직할 좋은 추억이 된다. 이러한 특별한 날에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교훈적인 음악극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공연은 이러한 물음에서부터 시작됐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원학연 단장은 이건용 작곡가에게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극음악을 의뢰했다. 이건용 작곡가는 한 인터뷰를 통해 “교육학에서 말하는 히든 커리큘럼(아이들이 배움의 울타리 안에서 서로 관계를 맺고 스스로 깨우쳐 나가게 되는 과정)의 좋은 예가 바로 이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미국 감리교 파송 선교사인 미네르바 구타펠의 기록에 의한 영친왕의 실화를 소재로 한다. 20세기 초 서양문물이 유입되던 시기를 배경으로 조선 마지막 왕자의 고민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했다.

©윤문성

작품은 극중극 형식을 띤다. 교회의 성가대 단원인 선우는 크리스마스 행사 연습중에 몰래 빠져나온다. 교회 창고에서 발견한 단지를 통해 100년 전 과거 여행을 떠난다. 때는 1904년. 선교사 미스 해리슨은 낮에는 경운궁 양이재에서, 밤에는 야학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 미스 해리슨의 심부름꾼인 덕구는 우연히 왕세자와 만나고, 왕세자는 덕구를 통해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인 바깥세상을 경험한다. 하지만 일본군의 총소리가 거세질수록 왕세자의 고민은 점점 깊어진다. 암울해진 시대, 나라를 지켜야 하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어린아이들의 맑은 목소리에서 올바른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작품은 2010년 초연 당시 뜨거운 호평을 얻었고, 이후 5년간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가족 단위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는 음악 곳곳에 친숙한 동요와 캐럴이 삽입돼 있기 때문이다.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아이들에게 뜻깊은 성탄절 선물이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 파티 퀸이 되고 싶다면
세 가지 소재를 충분히 활용할 것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소재 중 하나인 벨벳. 특유의 광택과 소재감 때문에 다소 부담스럽다는 편견이 있지만, 벨벳은 의외로 고전적이고 수려한 모습을 지녔다. 벨벳 소재를 가장 여성스럽게 소화하려면 슬립 드레스나 길이가 긴 로브 형태의 코트를 활용하는 것이 베스트. 앵클부츠나 손바닥만한 크기의 미니클러치 등을 포인트 액세서리로 골라도 좋다. 물론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버건디나 브라운, 딥 그린 등 어두운 계열의 컬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디서나 눈에 띄고 화려한 스타일을 즐긴다면? 반짝반짝 빛나는 메탈릭 소재만큼 만족스러운 소재는 또 없을 것. 이번 시즌 수많은 디자이너들 역시 메탈릭 소재에 주목했는데, 연인과 함께 보낼 로맨틱한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생로랑과 보테가 베네타처럼 드레시하게, 또 친구들과의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라면 드리스 반 노튼과 이자벨 마랑의 런웨이처럼 터틀넥이나 진을 더해 실용적으로 활용해보자.
복슬복슬한 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날만큼은 평소와 달리 과감한 스타일로 변신하고 싶다면 애니멀 프린트의 퍼 코트를 입어볼 것. 물론 여기에 새틴 소재의 부드러운 슬립 드레스를 이너로 매치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온몸을 휘감는 퍼가 왠지 익숙하지 않다면 뱅글이나 모자 같은 액세서리에 더해진 퍼를 즐겨보자. 퍼는 소재 특성상 단정한 이미지보다는 개성 넘치고 위트 있는 모습이 잘 어울리니 알록달록한 컬러와 프린트를 한껏 활용해야 더욱 멋스럽다.

따뜻한 겨울을 위한 음악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윈터클래식>

©윤문성

클래식 음악이 지루하다고? 만약 그런 생각이 든다면 이 공연을 주목해야 한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대중과 클래식 음악의 연결고리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썸머클래식>, <마티네 콘서트>, <로맨틱 콘서트> 등 다양한 기획공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객과 소통해 왔다. <썸머 클래식>은 세종문화회관의 여름을 책임지는 스테디셀러가 됐고, <마티네 콘서트>는 가족 단위 관객에게 즐거운 토요일을 선사했다. 2010년부터 선보여 온 <로맨틱 콘서트>는 올해부터 <윈터 클래식>이란 공연명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추운 겨울을 녹여줄 낭만적인 클래식 음악을 소개할 예정이다. 쉽고 재미있는 음악회를 표방하지만, 대중적인 곡들을 상투적으로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를 유익한 해설과 곁들여 선보일 예정이다.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따뜻한 연말 마무리를 하고 싶다면 이 공연을 적극 권한다.

런웨이보다 더 런웨이 같은 거리 위의 패션
절대 실패할 리 없는 조합, 블랙 앤 화이트

오케스트라가 다양한 악기의 음악적 조합으로 이뤄진다면, 옷차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컬러의 조합은 단연 블랙과 화이트다. 두 개의 컬러가 만나 이뤄내는 앙상블은 언제나 그렇듯 현대적이고 세련됐다. 런웨이를 걷는 모델처럼 화려한 룩을 즐겨 입는 패션 피플 역시 모던하게 연출하고 싶을 땐 어김없이 블랙 앤 화이트 컬러를 선택한다. 그녀들의 룩을 참고한다면 똑같은 모노톤 룩도 남들보다 조금 더 멋진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테일러드 재킷과 팬츠를 블랙으로 통일했다면 이너와 슈즈만큼은 화이트를 선택해 단조로움을 피하거나, 화이트 카디건에 터프한 가죽 팬츠를 더하는 것도 색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우터 안에 재미있는 로고가 새겨진 화이트 티셔츠를 매치해 위트를 더하는 것도 좋고, 이미 작년부터 유행하고 있는 트레이닝팬츠에 앵클부츠를 신는 것도 의외의 궁합을 자랑한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합창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합창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

일정 : 2017.12.22 (금) ~ 2017.12.23 (토)

장소 : 세종M씨어터

시간 : 22일(금) 19시30분 / 23일(토) 15시

티켓 : R석 3만원 / S석 2만5천원

문의 : 02-399-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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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윈터클래식 Winter Classics

2017 윈터클래식
Winter Classics

일정 : 2017.12.08 (금) ~ 2017.12.09 (토)

장소 : 세종M씨어터

시간 : 8일(금) 19시30분 / 9일(토) 17시

티켓 : R석 3만원 / S석 2만5천원

문의 : 02-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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