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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즐거움을 꿈꾸며

2017 세종문화회관 새해 국악한마당 <생생지락 生生之樂>

살아가는 즐거움을 꿈꾸며

2017 세종문화회관 새해 국악한마당 <생생지락 生生之樂>

writer 장혜선(객원기자)

2017년 정유년을 맞이하며 열리는 이번 국악한마당은 ‘생생지락’을 주제로 다양한 국악 레퍼토리를 풀어 놓는다.
국악관현악과 합창·전통음악·서양음악·대중가요의 만남으로 더욱 흥겨워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생생지락 / ©윤문성(세종문화회관 홍보마켓팅팀)

취재를 마치고 세종대로를 걸으면 분명 스산해야 할 계절이다. 이번 겨울, 유독 토요일 취재가 많았다.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온도 때문인지, 촛불의 열기 때문인지, 바람은 피부가 아닌 머리 위를 스쳤다. 무엇도 군집하는 촛불을 꺼트리지 못했고, 세종문화회관이 자리한 광화문역에는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있었다. 오는 1월 11일, 세종대극장에서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새해 국악한마당은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힘겹게 지내온 시민들을 음악으로 잠시나마 위로하는 시간이다.공연은 <생생지락(生生之樂)>이란 제목으로 진행된다. 세종대왕은 우리 역사상 가장 성군으로 평가받는다. 백성을 나라의 근본으로 삼았던 세종대왕은 ‘생생지락’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백성들이 모두 생업에 종사하며,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선 위에 있는 사람들이 성심(誠心)으로 애써야 ‘생생지락’을 완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정유년을 맞이하며 열리는 이번 국악한마당은 관객의 ‘생생지락’을 기대하며 다양한 국악 레퍼토리를 풀어 놓는다.

삶의 즐거움을 불러오는 다양한 협업

권병호

권병호

이번 공연은 서울시예술단의 다채로운 조화가 눈에 띈다. 1965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으로 창단해 50년의 세월을 아로새긴 서울시국악관현악 단과 국악을 전공하는 30세 이하의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서울시청소년 국악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두 단체는 전통음악에 뿌리를 둔 현대적인 관현악곡 개발에 힘쓰고 있다. 공연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서울시청소년국악 단의 연주와 함께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새해를 여는 노래’로 첫 문을 연다. ‘설날’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동요를 통해 천상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1부는 관객과 함께 새해 덕담과 만복을 나누는‘오색타령’, ‘박타령’ 등이 흥을 돋운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협업이 주목할 만한데, ‘오색타령’에선 멀티 악기 연주자로 자리매김한 권병호가 무대에 선다. ‘박타령’은 락음국악단 단원인 소리꾼 전태원이 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을 마련한다. 창작무용과 국악관현악단과의 힘찬 컬래버레이션도 이어질 예정이다.

2부에는 사물놀이와 관현악 ‘신모듬’을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어린이 연희팀 솔이쟁이 락스가 선보인다. ‘제2회 모여라 국악영재들’의 선반 부문 대상을 수상한 솔이쟁이 락스는 판굿과 농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다. 이어서 가요계의 전설적 싱어송라이터 송창식과 함께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평가받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우리는’, ‘푸르른 날’, ‘내 나라 내 겨레’ 등 아름다운 노랫말을 지닌 노래를 선사한다.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시 ‘한강’이 대단원의 막을 장식한다. 고난의 역사를 관통하여 민족의 자유와 평화를 대변해온 한강.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지닌 한강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21세기 한국의 도약을 기원하는 곡이다. 임준희가 작곡했으며, 작곡가 이의영이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했다.
국악관현악과 합창·전통음악·서양음악·대중가요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이번 국악한마당. 전통을 발판 삼아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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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세종문화회관 새해국악한마당 <생생지락>

기간 : 2017.01.11 (수)

장소 : 세종대극장

시간 : 19시30분

티켓 : VIP석 5만원,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문의 : 02-399-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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