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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소담한 풍류 집결지

서울돈화문국악당 <프리&프리(Pre&Free)>

도심 속 소담한 풍류 집결지

서울돈화문국악당 <프리&프리(Pre&Free)>

writer 장혜선(객원기자)

자연 음향의 국악 전문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를 개최한다.
앞선(Pre), 자유로운(Free) 공연을 선보일 이번 공연은 17개 팀의 출연진이 준비한 28회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이승희

창덕궁 돈화문에서 종로3가역까지 연결되는 800미터 가량의 길은 ‘국악로’라 불린다. 근대 국악인들의 집결소이자, 조선 명인들의 꿈이 서려 있는 이곳. 국악로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돈화문 맞은편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건립됐다. 주유소 부지에 탄생한 140석 규모의 자연 음향 국악 전문 공연장으로, 오는 9월 1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는 문화유산을 살리지 못한 채 낙후돼 있던 국악로를 부흥시키기 위한 서울시의 움직임이다. 남산과 국악로, 북촌을 하나로 잇는 ‘국악 벨트’를 조성, “국악이 새로운 한류의 축이 될 수 있도록 대표 문화 관광 상품을 육성하겠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초대 예술감독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김정승 교수가 임명됐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국악당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 작지만 힘 있고 응집력 있는 공연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국악당은 전통 예술의 예술성을 보존하고 보급하며, 동시에 국악 공연의 특성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국악을 일상생활에서 가까이하려는 대중의 문화적 욕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각 지방마다 국악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 만들어지는 공연장은 장르의 특색을 고려하지 않은 다목적 공연홀이 개관되는 실정이다. 이는 자칫 국악의 본질이 반감되는 우려를 불러온다. 국악의 자연적인 특성을 고려해 설계한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개관은 반가운 일이다. 관객과 호흡하기에 탁월한 140석 규모의 아담한 공연장은 서울의 타 국악당과 차별되는 서울돈화문국악당만의 강점이다.

사진 : 한국음악앙상블 HONA
사진 : 절대歌인

새 공간, 숨을 넣다!

9월 개관을 앞두고 진행되는 <프리&프리(Pre&Free)> 공연 축제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시작을 알리는 즐거운 잔치로 다양한 관객층을 염두에 두고 기획되었다. 지난 4월, 연주자 공모에 지원한 개인·단체 128개 팀 중 최종 선정된 17개 팀으로 무대를 꾸민다. 6월 9일부터 7월 23일까지 총 28회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연진들은 ‘국악’이라는 정해진 공식에서 벗어나, 상상력을 맘껏 풀어놓을 수 있는 자유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 공연을 채울 주인공은 곽재혁, 관현맹인전통예술단, 극악무도, 김현희, 두 여자, 락음국악단, 서정민, 숙명가야금연주단, 시로(詩路), 아쟁컴퍼니 아로새김, 유창, 이승희, 이지혜, 일월 현악앙상블, 절대歌인, 남성 가야금 앙상블 춘호가랑, 한국음악 앙상블 HONA 등으로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젊은 연주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공연은 전통에서 창작까지 동시대 국악을 두루두루 살펴보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다양한 시간대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국악당만의 다채로운 풍취를 즐기기 안성맞춤! 특히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첫 자리이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축제 기간 중 6월 27일(월)부터 7월 3일(일)까지는 시민주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에는 시민예술가단체 공연과 김정승 예술감독의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된다. 전통과 현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개관은 소중한 역사 문화 공간의 탄생임이 자명하다.

사진 : 락음국악단 사진 : 극악무도
사진 : 이지혜 사진 : 서정민
프리&프리(Pre&Free)

프리&프리(Pre&Free)

기간 : 2016.06.09 (목) ~ 2016.07.23 (토)

장소 : 서울돈화문국악당

티켓 : 전석 3천원

문의 : 02-3210-7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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