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아름답고 신비한 바다의 비밀을 찾아

미지의 바닷속 세계가 최신 과학기술과 만나 생생하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 특별전- 바다, 미지로의 탐험〉.

지구 표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확하게 분석된 바다의 영역은 전체의 1%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넘실거리는 파도와 푸른 물결,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어류와 해조류 정도지만, 알고 보면 바다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멋지고 신비로운 ‘환상의 세계’입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아직 알아내지 못한 99%의 비밀을 찾아 오늘도 바다를 탐구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세계적인 자연사 전문 기관인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찾아낸 바다의 비밀을 담은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 특별전- 바다, 미지로의 탐험>전이 한국을 찾아옵니다.

2021년 9월 25일부터 2022년 3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북서울꿈의숲 상상톡톡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는 2019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오리지널 전시 <Ocean, diving into the unknown>이 한국형으로 재구성되어 소개됩니다. 오리지널 전시는 무려 26만 명의 관람객을 모았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는데요. 이번 한국 전시에서도 2개 층, 총 500㎡의 전시관 안에 가득 채워진 다채로운 설치 작품과 미디어 콘텐츠를 접할 수 있습니다. VFX 전문기업 스페이스엘비스가 선보이는 3D 모델링 실감형 콘텐츠 등, 미지의 바닷속 세계가 가장 최신의 과학기술과 만나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2019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오리지널 전시 모습.

생생한 복제 표본부터 인터랙티브 체험물까지!

한국 전시에서는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 1층 대진화 전시관에 전시된 6.5m 크기의 심해 거대 오징어 복제 표본을 비롯해, 박물관이 직접 고증해 제작한 해양 생물들의 복제 표본이 공개됩니다. 표본으로 전시되지 않는 다양한 심해 생물의 모습은 초고화질로 촬영된 심해 생태계 관련 시청각 자료를 비롯해 3D 렌티큘러 필름을 활용한 전시품으로 만날 수 있죠. 수온 영하 2도인 남극해에서 살아가는 어류를 비롯해 암흑의 심해에서 식물체 없이 영양분을 섭취하는 생물들의 비밀까지 소개됩니다.
플랑크톤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지만, 전체 해양 생물 무게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인류가 호흡하는 데 쓰이는 산소의 50%를 바로 이 플랑크톤이 만들어 냅니다. 전시장에서는 플랑크톤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보여주는 전시품 ‘먹이사슬의 비밀’과 미디어아트 ‘플랑크톤의 춤’을 비롯해 해양 생명체와 인류의 생명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오리지널 전시, <Ocean, diving into the unknown>.

바다는 인간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바다의 노동자>에는 주인공과 문어의 사투 장면이 등장하죠. 이 장면을 샌드아트 작품으로 재현한 영상과 전 세계의 신화, 전설 속에 묘사된 바다 괴물의 이야기도 미디어아트를 통해 펼쳐집니다. 9개의 멀티미디어 인터랙티브 체험물도 설치되는데요. 특히 프랑스 최초의 심해 탐사 잠수함인 노틸러스 호의 조종석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심해를 탐사하고 심해 생물을 채취하는 잠수함 체험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아이헤리티지가 특별히 선보이는 ‘키즈 아틀리에’ 프로그램까지 함께 열립니다. 키즈 아틀리에는 전시가 열리는 북서울꿈의숲 상상톡톡미술관 2층 테라스에 대형 글램핑 텐트 교육관을 설치해 진행한다고 하니,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관람객이라면 놓쳐서는 안되겠죠?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오리지널 전시, <Ocean, diving into the unknown>.

우리 인간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이번 전시는 인간이 수천 년 동안 가져왔던 바다에 대한 호기심과 이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한 과학적 노력에서 시작해 심해 생태계와 신기한 해양 생물의 정보, 바다와 인류의 과학적 연결고리, 바다 세계에 대한 인간의 상상이 만든 신화, 인류가 밝혀내야 할 바다 연구의 미래까지 ‘바다의 모든 것’을 총망라합니다.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은 “경이로움으로 매료시켜 교육한다”라는 소명대로, 어려운 과학적 자료를 다채로운 전시품으로 재탄생시켰는데요. 누구보다도 어린이 관람객들이 바다의 진짜 모습을 재미있게 이해하고, 과학의 영역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좋은 전시는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법이죠. 이번 전시는 단순히 바다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합니다. 전시 전반에 깔린 ‘바다의 미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전시를 감상한 후의 우리는 다시 한번 자연 탐구와 환경 보호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그저 예쁘고 푸른 바다로만 생각했던 바다 안의 생태계와, 바다와 인간의 연결을 알게 된 관람객들은 ‘인간은 바다를 위해, 그리고 인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커다란 질문을 안고 돌아가게 되죠.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연을 위해 한 가지 더 실천하는 방법과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오리지널 전시, <Ocean, diving into the unknown>.

이번 전시의 수익금 일부는 (재)환경재단이 진행하는 ‘지구쓰담캠페인’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 지구적 환경 보호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환점을 맞은 지금,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 특별전- 바다, 미지로의 탐험>을 통해 바다라는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도 만나고, 지구쓰담캠페인에 기부도 하고, 자연과 인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보람찬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송지인(네이버 공연전시 〈올댓아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