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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2020년을 소개합니다!

내년 달력에 일찌감치 표시해둬야 할 세종문화회관의 주요 라인업을 소개한다. 다채로운 공연 소식으로 더욱 기대되고 설레는 2020년이다.

클래식 애호가라면 주목!

2020년 경자년 새해의 문을 여는 공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선보이는 <2020 신년음악회>(1.4 세종대극장)다. 이번 신년음악회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함께한다. 서울시합창단이 야심차게 준비하는 현시대 최고의 합창 전문가인 독일 캄머코어 슈투트가르트(Kammerchor Stuttgart)의 지휘자 프리더 베르니우스(Frieder Bernius) 초청 연주회(5.21 세종M씨어터) 합창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서울시오페라단의 주요 공연은 19세기 초 로마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오페라 가수 ‘플로라 토스카’와 연인인 화가 ‘마리오 카바라도시’가 나누는 잔인하고도 참혹한 사랑 이야기, 오페라 <토스카>(11.11~15 세종대극장)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고의 지휘자 임헌정, 김대진이 지휘하는 베토벤 시리즈(5.30, 10.24 세종대극장)를 선보이며 클래식 전용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2020 세종체임버시리즈(4.28, 10.16~17 세종체임버홀)에는 김다미, 문지영, 노부스콰르텟 등 이 시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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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의 ‘2020 신년음악회’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함께한다.

러시아 수교 30주년을 축하합니다!

2020년 대한민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내한이 이어진다. 먼저 ‘러시아 문화예술계의 차르’라 불리는 명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113일 세종대극장)를 이끌고 내한한다. 제1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와 협연하는 이 공연은 매년 뮌헨필하모닉,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등 매년 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진행했던 세종문화회관의 ‘그레이트 클래식 시리즈’ 중 하나다. 또한 ‘세종 그레이트 발레 시리즈’로는 발레의 정수를 선보이는 마린스키 발레단 내한공연(10.29~11.1 세종대극장)이 마련되어 있다.

국내에서 처음 만나는 세계적 공연

2020년에는 특별히 세종문화회관이 해외 프로덕션과 손잡고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공연도 있다.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무대로 주목받는 캐나다의 독보적 서커스 단체 Machine de Cirque와 함께 선보이는 <La Galerie>(11.3~7 세종M씨어터)는 관객들을 페인트가 쏟아지는 캔버스 속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또한 영국의 BOP극단과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이 공동제작한 뮤지컬 <나의 왼오른발>(11.11~15 세종M씨어터)도 있다.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연출 겸 작가 로버트 소플리 게일의 자전적 이야기를 유쾌한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2020년 5월과 10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임헌정, 김대진이 지휘하는 ‘베토벤 시리즈’를 선보인다.

저마다 개성 넘치는 서울시 예술단의 창작 공연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이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작품의 면면도 다채롭다. 먼저 서울시극단은 <로드킬(가제)> (4.17~5.3 세종M씨어터)로 동시대 사회적 이슈를 다룬다. 사회적 문제를 새로운 이야기로 풀어내는 작가이자 연출가 구자혜의 신작이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귀향>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역사시리즈는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기념한다. <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어요>(5.23 세종M씨어터)는 당시 20대들이 이끌어간 민주화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또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국악관현악의 활성화를 위해 ‘위촉곡 공모를 통해 당선된 작품들의 대결’이라는 콘셉트로 <첫선음악회>(10. 30 세종M씨어터)를 선보인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귀향>에 이은 두 번째 역사 시리즈 <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어요>를 2020년 5월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공연 선물

2020년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연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먼저 <베이비 클래식>(4.22~26 세종S씨어터)은 미래의 관객인 어린이를 위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오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며 가정의 달 5월에는 서울시뮤지컬단이 온 가족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명작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4.28~5.17 세종대극장)을 선보인다. 12월에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송년 발레 <호두까기 인형>(12.18~30 세종대극장), 그리고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펼치는 재미있고 다양한 캐럴 음악 축제, <신나는 캐럴 여행>(12.24~25 세종M씨어터) 예정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겨울방학 시즌의 스테디셀러인 서울시극단의 셰익스피어 시리즈 가족 음악극 <한 여름 밤의 꿈>(2021.1.4~31 세종M씨어터)도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서울시뮤지컬단은 내년 5월 명작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선보인다.

창작 뮤지컬에서 현대 발레까지, 주목할만한 대관 공연들

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한 기획 공연 외에도 훌륭한 대관 공연이 줄을 잇는다. 1월과 2월에는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까지 격동의 시대를 안방극장으로 옮긴 동명의 드라마를 무대화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1.23~2.27 세종대극장)가 공연될 예정이다. 이어서 2016년 초연 이후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웹툰과 영화의 흥행을 이어가는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2.14~3.29 세종M씨어터),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기다리는 아버지와 그를 둘러싼 가족의 일상을 덤덤하지만 서정적으로 그려낸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2.14~3.22 세종S씨어터)를 선보인다. 또한, 러시아 민속 무용을 응용한 현대 발레를 구사하고 있는 모이셰프 발레단(3.18~19 세종대극장)이 오는 3월 내한한다.

2020년, 젊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세종S씨어터에서는 <베이비 클래식>,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등이 열린다.

이밖에도 2020년 세종문화회관을 뜨겁게 달굴 공연들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으니 문화예술과 공연 애호가들은 내년의 세종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올해로 다섯 번째 해를 맞는 2020 세종 시즌의 전체 라인업은 내년 1월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