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가을이 오면 돈화문국악당으로 오세요!

서울돈화문국악당 2018 가을 프로그램

 

가을이 오면
돈화문국악당으로 오세요!

서울돈화문국악당 2018 가을 프로그램

글. 김두리 (세종문화회관 홍보마케팅팀)


청명한 가을하늘을 떠올리면 함께 떠오르는 장면 중 하나가 아름다운 곡선을 자랑하는 옛 처마가 아닐까.
가을, 그리고 단풍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가을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나서인지, 유난히 더 소중한 가을, 이 가을을 돈화문국악당에서 물들여 보자.

창작국악의 오늘과 내일, <미래의 명곡> – 9월 매주 주말

9월의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비범한 상상을 소리로 구현해 내는 <미래의 명곡>이 공연된다. 3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돈화문국악당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으로 해가 더 할 수록 더욱 옹골진 구성을 자랑한다. 올해는 김대성, 김성국, 이태원 세 명의 중견 작곡가의 작품과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KMP(Korean Music Project)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의 <미래의 명곡>은 지난 9월 7일~8일, 작곡가 김대성의 작품으로 화려하게 개막했다. 김대성은 1991년부터 민요, 풍물, 무속음악 등 한국음악의 현장연구를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전개한 ‘땅밟기 작곡가’다. 이번 공연에서 가야금 4중주와 타악을 위한 ‘고-집-멸-도’, 가야금 4중주곡 ‘여울’, 거문고와 장구를 위한 ‘도솔천’ 25현 가야금과 타악을 위한 ‘구름 낀 달밤의 바다’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4일과 15일에는 김성국 작곡가의 무대가 펼쳐졌다. 중앙국악관현악단의 지휘자로 활동중인 김성국 작곡가는 한국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창작활동을 펼치는 작곡가다. 이번 무대는 ‘공무도하가’, ‘침묵’, ‘이별가’, ‘바람과 바다’ 등의 관현악 연주부터, 솔로 피리를 위한 ‘소릿사이’, 25현 가야금의 ‘구름에 올라 노닐다’ 독주 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관현악의 풍성한 소리부터 가야금 독주의 섬세한 소리까지, 우리 국악이 표현해 낼 수 있는 모든 소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셋째 주인 21일과 22일은 이태원 작곡가의 차례다. 유니크한 악상으로 자신만의 색을 뚜렷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음악인이다. 그는 ‘국악주의자들’, ‘예쁜 백조새끼’, ‘가곡에 접근하는 일곱 가지 방법 – 한 노래의 삶과 죽음’, ‘국악에 관한 세 가지 논쟁’ 등 다양하고 독특한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해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 ‘음식물 쓰레기’, ‘ㄹ’, ‘넘어’ 등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과 공연형 다큐멘터리인 ‘국악주의자를 위한 향악기 사용법 I’을 선보인다.

마지막 주인 28일과 29일에는 현대 음악 전문 연주 단체인 KMP(Korean Music Project)의 무대가 펼쳐진다. 2006년에 창단된 KMP는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다.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모두를 연주할 수 있는 연주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음악의 가능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성천, 유병은, 박병오, 클라우스 후버, 홍승희, 손성국 작곡가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위촉곡 및 초연곡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기대를 모은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미래의 명곡>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미래의 명곡>

ㆍ공연기간 : 2018.9.7~9.29

ㆍ공연시간 : 금 오후 8시, 토 오후 3시

ㆍ공연장소 :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장

ㆍ공연티켓 : 전석 2만원

ㆍ연령 : 취학아동 이상

예매하기

국악로 따라 걷는 투어콘서트 <돈화문나들이> – 10월

10월에는 걷기여행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투어콘서트 <돈화문나들이>가 준비되어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자리잡고 있는 돈화문로는 왕이 걸었던 거둥길(임금이 다니던 길)로서 왕과 백성이 만나는 소통의 장소였다. 궁중 물류와 문화가 꽃피었던 말 그대로 ‘문화예술의 장’ 이었다고. 투어는 타임머신을 타고 1930년대 경성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력거꾼 김만수로 변신한 배우가 돈화문로를 직접 안내하며 돈화문로의 각 스폿에 얽힌 국악 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이동백, 명창 박귀희 뿐만 아니라 신여성을 대표하는 ‘단발랑 강향란’ 등 다양한 역사 속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돈화문, 옛 국립국악원 터, 조선성악연구회 터, 운당여관 터, 종묘 돌담길 등 금방이라도 국악의 선율이 흐를 것 같은 곳곳을 걸으며 국악의 향취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기회다.

국악로 걷기 여행을 마친 뒤에는 돈화문국악당 공연장에서 다양한 국악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궁중 무용 ‘춘앵무’를 시작으로 가야금 병창, 판소리, 민요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에는 가객 하윤주, 소리꾼 조엘라, 정윤형 등이 출연하여 다채로움을 더한다.

<돈화문나들이> 공연 일정

2018 국악로 투어콘서트 <돈화문나들이>

2018 국악로 투어콘서트 <돈화문나들이>

ㆍ공연기간 : 2018.10.2~10.31

ㆍ공연시간 : 상단 일정표 참고

ㆍ공연장소 : 국악로 일대 및 서울돈화문국악당

ㆍ공연티켓 : 청소년(어린이, 중고생) 1,000원 성인 5,000원

ㆍ연령 : 만 11세 이상

예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