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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간의 서울의 산수와 풍경을 만나본다.

한국현대미술 시리즈Ⅲ<畵畵-유유산수, 서울을 노닐다>

100년간의 서울의 산수와 풍경을 만나본다.

한국현대미술 시리즈Ⅲ<畵畵-유유산수, 서울을 노닐다>

글. 임연숙(세종문화회관 전시·디자인 팀장)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2016년부터 진행되었던 畵畵(화화) 시리즈의 세 번째 전시로
‘인물’, ‘화조’, ‘영모화’에 이어 ‘산수’라는 주제로 서울을 담은 그림들을 모았다.
전통 산수화의 이상세계 구현이라는 관점보다는 그야말로 산과 물, 그것도 서울을 둘러싼,
우리가 평소 느끼지 못했던 서울의 능선을 작가들의 시선으로 다시 한 번 살펴보자는 의미이다.

 

광화문 광장이 생겨나면서 서울 도심이 일하는 사무 공간이 아닌, 문화와 예술, 서울 관광의 중심이자 토론과 소통의 장이라는 의미로 변화하고 있다.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미술관 또한 작가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좋은 작품들을 만나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2018년 전시를 준비하였다.
산수는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작가들이 그려온 화제이다. 경치가 좋은 곳에서 그 자연의 풍경을 담아 내 방안에 그려 놓고 감상하는 순수한 의미의 감상용 그림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그 풍광 뿐 아니라 시대를 추억 해 볼 수 있다.

김수영<종근당 건물>

김지원<비슷한벽,똑같은벽>

올해는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뿐 아니라 당시에는 대한민국에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문예회관이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2016년부터 진행되었던 畵畵(화화) 시리즈의 세 번째 전시로 ‘인물’, ‘화조’, ‘영모화’에 이어 ‘산수’라는 주제로 서울을 담은 그림들을 모았다. 전통 산수화의 이상세계 구현이라는 관점보다는 그야말로 산과 물, 그것도 서울을 둘러싼, 우리가 평소 느끼지 못했던 서울의 능선을 작가들의 시선으로 다시 한 번 살펴보자는 의미이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소장품인 혜촌 김학수(1919-2009)의「한양전도」와 최덕휴(1922-1998)의 70년대「서울시 경관」이 처음으로 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한양전도는 마치 한양도성을 지도처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을 민화풍으로 섬세하게 그린 8폭 병풍이다. 최덕휴의 「서울시 경관」은 87년 작품으로 한참 빌딩들이 건설되고 있는 모습과 산의 능선이 함께 표현되어 당시 서울 도심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소정 변관식의 「돈암동풍경(설경)」, 문신의 「서대문 풍경」, 박노수의 「서울시가도」, 박능생의 「한남동」처럼 구체적인 지명이 나오는 작품에서부터 신학철의 「한국현대사-갑순이와 갑돌이」의 밑그림이 되는 격변하는 현대사의 내용을 담은 풍경, 김지원의 「비슷한 벽, 똑같은 벽」, 김수영의 「종근당 건물」처럼 서울의 한 부분과 서울 자락을 표현한 작품들, 박준범의 「아파트 만들기」, 안충기의 「비행산수-서울 강북반도」, 김윤재의 「세검정」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안충기<비행산수-서울강북반도>

문신<서대문 풍경>

최덕휴<서울시 경관>

작가의 연령은 1899년생부터 1984년까지 근대에서 현재까지를 범위로 시대로 보면 근 100년 정도의 기간의 5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기간을 근 100년으로 잡다보니 과거 서울의 풍경과 현재, 지금의 서울의 풍경을 모두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畵畵-유유산수, 서울을 노닐다』전에서 시대마다 달라지는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작가들의 다양한 해석이 담긴 미술 작품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현대미술시리즈 Ⅲ `화화(畵畵)-유유산수`

한국현대미술시리즈 Ⅲ `화화(畵畵)-유유산수`

기간 : 2018.05.12 (토) ~ 2018.07.08 (일)

장소 : 세종 미술관1관,세종 미술관2관

시간 : 오전10시30분 ~ 오후8시 (입장마감 오후7시30분)

연령 : 전연령 관람가능

티켓 : 성인 6,000원 / 청소년 및 어린이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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