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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17-18 세종크리스마스

2017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17-18 세종크리스마스

글. 나상민(세종문화회관 홍보마케팅팀)

세종시즌의 두 번째 해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2016년 당시 국내 최대이자 최다 규모를 자랑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막을 올렸던 세종시즌은 올해 2017년 보다 다양한 장르, 압도적인 규모를 갖추고 관객들을 맞이했습니다.
한해의 마무리도 세종문화회관에서 마련한 따뜻한 연말 공연과 함께 해주시겠어요?

2017 올해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광화문에 울려 퍼지는, 옛사랑을 위한 노래

서울시뮤지컬단 〈광화문 연가〉

“이렇게도 아름다운 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임종을 앞둔 명우가 마지막 1분을 남기고 시간 여행의 안내자인 월하와 함께 자신의 젊은 날을 회상한다. 풋풋하고 순수했던 젊은 날의 명우는 찬란하게 빛나는 눈빛을 가진 수아와 사랑에 빠지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이별을 한다. 시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대한민국의 ‘팝 발라드’ 장르를 개척한 고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과 함께 직설적인 필력으로 관객들의 심장을 저격하는 고선웅 작가, 그리고 뛰어난 작품 해석력과 스타일리쉬한 무대연출로 손꼽히는 이지나 연출이 뭉쳐 2017년 하반기 최고의 감성대작을 만들어낸다.

기간 2017.12.15.(금)~2018.1.14.(일)      장소 세종대극장

광화문 연가
광화문 연가

돌아오지 못한 소녀들의 넋을 위로하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 〈귀향 – 끝나지 않을 노래〉

잊을 수 없는 일이 있다.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될 일도 있다. 우리의 아픈 과거이지만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 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이야기를 국악 선율에 담았다. 조정래 감독의 영화 〈귀향〉의 영상과 함께 OST인 ‘가시리’, ‘아리랑’과 포스트 록·헤비메탈을 전통음악과 결합시킨 음악을 구사하는 밴드 잠비나이의 곡을 젊은 국악인의 색으로 새롭게 재편곡하여 선보인다. 관객과 함께하는 우리 전통의 정서가 담긴 씻김굿 ‘넋 건지기’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넋을 기리고 상처받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준다. 특히 공연 엔딩에서 소녀들로 상징되는 나비가 무대를 가득 채우며 고향집으로 날아가는 장면은 한 소녀의 넋이라도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기간 2017.12.5.(화)      장소 세종M씨어터

서울시청소년국악단 〈귀향 – 끝나지 않을 노래〉
서울시청소년국악단 〈귀향 – 끝나지 않을 노래〉

겨울이니까~ 낭만 가득한 클래식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윈터클래식〉

첫눈이 내리면 왜 마음이 설렐까. 어쩌면 기다리는 마음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감성이 가득한 클래식 공연이 기다려진다면, 무엇보다도 크리스마스라면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들어야 하지 않을까. 크리스마스 선물로 호두까기 인형을 받은 주인공 마리와 인형들이 펼치는 크리스마스 밤의 환상적인 이야기가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드라마 ‘모래시계’의 대표 테마곡이었던 얀 프렌켈의 《백학》 이 베이스 이대범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우리의 심장에 깊게 울려 퍼진다. 또한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등 러시아 작곡가들이 전하는 명곡의 선율이라면 겨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기간 2017.12.8.(금)~12.9.(토)      장소 세종M씨어터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윈터클래식〉

국악가락에 한양과 서울을 오가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한양 그리고 서울〉

지금의 서울은 시대에 따라 여러 명칭으로 불렸다. 2천 년 역사를 지닌 수도이자 한국사의 거대한 중심인 서울은 우리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100년 전 한양으로 불렸던 서울의 공연을 2017년 국악관현악으로 펼친다. 과거를 추억하며 앞으로의 태평과 다가올 찬란한 역사를 우리의 선율로 느껴보자.

기간 2017.12.14.(목)      장소 세종M씨어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한양 그리고 서울〉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한양 그리고 서울〉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미리-크리스마스

서울시합창단 〈크리스마스의 노래-A Celebration of Christmas〉

크리스마스하면 생각나는 것은? 반짝반짝 빛나는 트리, 울면 절대로 오지 않는다는 산타클로스, 루돌프 사슴의 빨간 코, 그리고 흥겨운 캐럴! 온 가족이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아니면 외로운 이들이 모여 들어도 좋을 크리스마스 캐럴부터 클래식 음악 작품까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곡을 서울시합창단의 귀에 감기는 합창으로 듣는다.

기간 2017.12.15.(금)~12.16(토)      장소 세종M씨어터

서울시합창단 〈크리스마스의 노래-A Celebration of Christmas〉

조선의 마지막 왕자가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왕자와 크리스마스〉

선우는 교회 성가대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연습하던 중 몰래 빠져나온다. 교회 창고에서 발견한 낡은 상자를 통해 100여 년 전, 1904년으로의 과거 여행을 떠난다. 선교사 미스 해리슨의 심부름꾼인 덕구는 우연히 조선의 마지막 왕자와 만나고, 왕자는 덕구를 통해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인 바깥세상을 경험한다. 20세기 초 서양문물의 유입과 일제의 조선침략을 위한 압박이 극에 달했던 시기가 배경으로, 서양 학문과 유교문화, 궁궐 안과 밖의 문화, 엄습해 오는 일제의 압박, 명성황후의 비극적 죽음 등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왕자의 고민과 갈등을 궁궐 밖 친구들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어린이들의 목소리로 전하는 희망의 노래는 커다란 울림과 함께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기간 2017.12.22.(금)~12.23(토)      장소 세종M씨어터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왕자와 크리스마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왕자와 크리스마스〉

셰익스피어의 환상이 가득한 가족음악극

서울시극단 〈한여름 밤의 꿈〉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요정이나 마녀 같은 초현실적인 존재가 종종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요정들의 마법의 숲이라는, 시적 상상력이 가득한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를 아는 이들이라면 읽어봤을 법한, 또는 꼭 한번 읽어 보고 싶은 희곡이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이 가족음악극으로 재탄생한다.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 사는 허미어와 라이샌더, 드리트리어스, 헬레나를 중심으로 연인들의 사랑과 갈등이 초자연적인 힘을 빌려 해결되는 꿈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울시극단의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정극의 무게감을 덜고 유쾌한 등장인물과 무대 연출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기간 2018.1.5.(금)~1.28(일)      장소 세종M씨어터

서울시극단 〈한여름 밤의 꿈〉
서울시극단 〈한여름 밤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