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노력으로 목표를 향해 전진!
어린이기자단 <십이야> 리뷰
photo 윤문성(세종문화회관 홍보마케팅팀)
<십이야> 프레스콜에 참여한 어린이 기자단은 공연 내내 반짝반짝한 눈빛으로 무대에 집중하더니 공연 이후 제작진에게 던진 질문은 여느 성인기자 못지않은 날카로움을 자랑했다.
어린이 기자단이 보내온 많은 후기 중에서 우수작을 소개한다.
내가 처음으로 참여한 기자 간담회 <십이야>
어린이 기자단에서 <십이야>라는 작품의 프레스콜에 가는데 선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내가 문화평론가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연극을 정말 느끼고, 즐기기보다는 ‘취재’에 비중을 두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연극을 보러 갔다. 연극이 시작되었을 때, 집중하고 연극을 보았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정말 재미있는 연극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쌍둥이 남매 바이올라와 세바스찬은 폭풍우를 만나 헤어진다. 세바스찬은 안토니오가 도와주어서 겨우 살아남았고, 바이올라는 일리리아라는 섬에 떠내려가 남자 행세를 하게 된다. 바이올라는 일리리아 섬 영주 오시노 공작을 만나 얼떨결에 오시노 공작의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된다. 사실 이 부분부터 <십이야> 원작과 달라지면서 조금 더 재미와 즐거움에 비중을 둔 것 같다. 왜냐하면 <십이야> 원작에는 광대가 나와서 춤을 추거나 하는 묘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원작을 세세하게 따르다 보면 연극의 재미가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재밌는 장면이 중간중간 들어가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커다란 몸짓에 모두 다 크게 웃었다.
공연이 끝난 후 성인 기자들과 어린이 기자들이 함께하는 기자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나를 비롯해, 이 공연을 본 어린이 기자들이 적극적으로 날카로운 질문을 할 때마다 관계자들이 긴장하는 모습도 흥미로웠다.
이 기회를 통해 내가 기자로서 한층 더 발전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연극을 연출하고, 각색하고 만들어낸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 연극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나중에 기회가 또 있다면 그때는 더 발전한 기자의 모습으로 기자로서 질문할 것이다.
만약에 이 공연을 볼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왜냐하면 내 기준에서는 정말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표를 끊으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처음으로 참여한 기자 간담회 <십이야> 프레스콜은 내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곽서현 (고양 흥도초 5학년)
열정과 노력을 갖고,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