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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떠나는 유럽 음악여행

꿈의숲 스프링 페스티벌

봄에 떠나는 유럽 음악여행

꿈의숲 스프링 페스티벌

writer 강보경(세종문화회관 북서울사업TF팀)

살랑대는 바람에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봄. 부드러운 클래식 선율을 타고 유럽으로 훌쩍 떠나볼까?

서양 음악사에 빠질 수 없는 유럽 작곡가들의 마스터피스를 감상할 수 있는 스프링 페스티벌. 3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떠나는 음악 여행에 나라별 작곡가와 독주곡, 협주곡과 교향곡의 풍성한 음악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네오필리아 챔버 오케스트라

네오필리아 챔버 오케스트라

오스트리아 In

<반짝반짝 작은 별>을 들으며 클래식에 입문(?)한 우리가 가장 가깝게 느끼는 작곡가인 모차르트. 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와 음악의 도시라 불리는 빈(Vienne)이 떠오르는 오스트리아는 유럽 한가운데 있어 ‘유럽의 심장’이라고 여겨졌다. 하이든, 모차르트 같은 고전파에서 슈베르트, 스트라우스, 크라이슬러와 쇤베르크까지 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걸출한 작곡가를 배출한 오스트리아는 베토벤과 브람스 같은 당대 최고 작곡가들의 활동 무대이기도 한 음악의 나라였다. 그래서 선택한 첫 번째 여행지 오스트리아. 이름도 반가운 모차르트, 하이든 그리고 스트라우스가 맞아준다. 레오폴트 모차르트가 편지에서 표현한 것처럼 ‘품위 있고 장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삽입돼 많은 이를 사로잡았던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으며, 일요일 아침을 깨우던 경쾌한 트럼펫 멜로디가 인상적인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과 고상하기만 할 것 같은 클래식 음악의 편견을 깨는 <장난감 교향곡>도 빼놓을 수 없다. 산뜻한 봄을 맞이하기에 안성맞춤인 ‘왈츠의 아버지’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는 이번 여행의 첫 발걸음을 더욱 상쾌하게 이끌어줄 것이다.

프랑스

낭만과 예술의 나라 프랑스. 하지만 ‘클래식 음악 중에 유명한 프랑스 곡이 있었던가?’ 싶게 이웃 나라 독일이나 이탈리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멜로디를 듣고 나면 갸우뚱했던 고개 대신 아하!하고 무릎을 칠 음악이 그만큼 많은 나라도 프랑스다. <카르멘>을 작곡한 비제, 김연아 선수 덕에 귀에 익은 <죽음의 무도>로 유명한 생상스, 장식을 떼어낸 담담한 피아노 선율로 많은 사랑을 받는 사티의 <짐노페디>와 반복적인 리듬과 선율이 인상적인 라벨의 <볼레로>까지, 오래전부터 만나고 있던 곡들이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이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두 번째 여행에서는 현·관·타악기까지 악기별 고유한 음색으로 표현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가 마련돼 부모님을 따라 공연장을 방문한 어린 관객들도 즐겁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포레의 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고요하고도 서정적인 멜로디의 <꿈을 꾼 후에>는 스트링 체임버로,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대표인 드뷔시의 <달빛>과 <아라베스크>는 피아노 연주로 만날 수 있다. 한불상호교류의 해인 올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주제인 프랑스 음악으로의 초대가 기다려진다.

이탈리아 Out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아쉬움은 이탈리아의 음악으로 달래는 것이 어떨까? 4세기 종교음악부터 시작해 유럽 클래식 음악을 이끌어왔던 이탈리아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사계>의 작곡가 비발디를 낳은 나라이기도 하다. 기악곡도 유명하지만 특히 성악이 강한데, 우리나라처럼 노래를 좋아하고 잘한다고들 하는 이탈리아는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오페라의 나라로 유명하다. 세계 3대 오페라 작곡가인 로시니, 베르디, 푸치니 역시 모두 이탈리아 출신이다. <나비부인>, <라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세비야의 이발사> 등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오페라는 이탈리아 작품이다. 그래서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는 ‘오페라의 고향’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오페라와 노래가 기다리고 있다. 소프라노와 테너, 바리톤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빚어내는 화음이 낯설지 않은 오페라 아리아와 이탈리아어로 노래라는 뜻의 ‘칸초네’는 마지막 여행에 진한 여운을 남긴다. 토스카의 ‘별은 빛나건만’, 라 트라비아타의 ‘파리를 떠나서’ 등의 아리아와 ‘물망초’, ‘입맞춤’ 같은 가곡도 준비되어 있다. 체임버 앙상블의 연주도 더해져 다양한 이탈리아 음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스프링 페스티벌을 뒤로하고 공연장을 나서며 <봄의 소리 왈츠>나 <토스카>의 한 소절을 흥얼거리지 않을까? 그리고 세 번의 여행이 끝나면 ‘내년에는 어떤 나라로 여행을 떠날게 될지’ 더욱 기대하는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어서 탑승권을 준비하자!

사진 : 강혜정 사진 : 김진추
사진 : 임리라 사진 : 엄성화
스프링 페스티벌 - 봄에 떠나는 유럽 음악여행

스프링 페스티벌 - 봄에 떠나는 유럽 음악여행

기간 : 4.09(토), 16(토), 23(토)

장소 :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시간 : 3pm

티켓 : 전석 1만원

문의 : 02-2289-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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