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175

우리는 세종에서 꿈을 키우는 문화예술매개자

세종문화회관에서 역량을 쌓고 성장하는 청년들.
우리는 그들을 ‘문화예술매개자’라고 부른다.

세종문화회관은 여러 가지 색깔을 지닌 곳입니다. 연극, 무용, 뮤지컬, 클래식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선보이는 공간이자, 관객들이 모이고 다양한 사람들이 일하는 곳이죠. 오늘 만나볼 ‘문화예술매개자’들은 이렇게 다양한 색깔로 만들어진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서로 다른 꿈을 꾸지만 같은 계단을 오르고 있죠.
‘문화예술매개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일하면서 꿈을 키워가는 청년들인데요. 이들을 세종문화회관으로 오게 해준 ‘문화예술매개자 사업’은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현장 실무 경험을 쌓아 경력을 형성하고, 역량을 키워주는 서울형뉴딜일자리 사업입니다. 문화예술 분야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관련 분야의 민간 일자리 진입을 지원하죠. 세종문화회관으로 온 문화예술매개자들은 세종문화회관 공연, 전시, 예술교육, 홍보마케팅, 예술경영 등 다양한 부서에서 현장 실무를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문화예술매개자들을 만나봤습니다.

홍보마케팅팀 김용진

세종문화회관에서 역량을 쌓고 성장하는 청년들. 우리는 그들을 ‘문화예술매개자’라고 부른다.

“올해 3월부터 문화예술매개자로 일하고 있는 홍보마케팅팀의 김용진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의 전반적인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하우스(외주가 아닌 내부)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해서 사업에 참여하게 됐어요.
사업에 참여하기 전에는 문화예술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제가 담당하고 디자인한 결과물에 애정을 가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제가 처음 했던 디자인 업무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봄, 봄> 프로그램북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낙서 같은 글씨체를 콘셉트로 잡는 등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해봤죠. 직접 프로그램북을 디자인하고 공연을 보러 갔는데, 감동이 밀려왔어요. 애정이 가더라고요. 더 발전된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 계기도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사수님이 저한테 관심이 없는 줄 알았어요. 무뚝뚝하시다고 느꼈는데, 실제로 배우고자 물어보는 내용에는 정말 성심성의껏 답해주시더라고요. 편집디자인에 뛰어나신 분인데, 제가 편집디자인에 약해서 그 부분에서 가장 많은 배움을 얻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제 포트폴리오도 잘 준비하면서 열심히 하고자 합니다.”

_다음 문화예술매개자에게 전하는 말
“매개자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단순히 ‘인턴’이라는 단어에 한정해서 움직이지 마시고, 팀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매개자로 있는 동안에 팀원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도 있을 거고 배워가는 것도 많을 거예요. 소속감을 갖고 열심히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_문화예술매개자는 OO이다
“문화예술매개자는 ‘떡상’이다. 세종문화회관처럼 큰 기관에서 직무를 체험해보고 경험하는 것이 다른 곳으로 가기 전에 좋은 발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기회가 아니라, 매개자가 될 모든 분들에게 ‘떡상’의 기회죠.”

공연기획팀 이슬예

세종문화회관에서 역량을 쌓고 성장하는 청년들. 우리는 그들을 ‘문화예술매개자’라고 부른다.

“작년 3월부터 문화예술매개자로 일하고 있는 공연기획팀 이슬예입니다. 저는 사업에 참여하기 전에 창작중심 제작극장에서 일하며 문화예술기획자라는 꿈을 꾸고 있었어요. 더 다양한 장르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세종문화회관에 지원하게 됐죠. 바랐던 만큼 다양한 공연의 전반적인 기획 업무를 경험하고 있어요. 이전에는 공연을 관람할 때 80%가 연극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봐요. 클래식까지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문화예술매개자 사업은 청년이 공공기관에서 직접적으로 일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이 아닐까 해요.
다양한 관객을 대상으로 한 종합 장르 공연장이다 보니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기획을 바라볼 수 있어요. 새로운 시야를 가지게 되었달까요. 세종문화회관이 시즌제로 운영되고 있어 전체 시즌을 구성하고 진행하는 일련의 과정도 모두 익힐 수 있었죠. 저는 세종문화회관이 문화예술 공공기관의 기준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지금 세종문화회관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나중에 문화예술기획자로 일할 때 해내야 할 업무들이겠죠. 실무적으로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올해도 코로나 상황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좋은 공연을 올릴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배웠던 것들도 잘 정리하면서 올해 말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요.”

_다음 문화예술매개자에게 전하는 말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팀처럼 단시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없다고 생각해요. 좋은 환경에서 많은 걸 배워가셨으면 좋겠어요. 적극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했을 때 팀에서 많이 도와주고 가르쳐주세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_문화예술매개자는 OO이다
“문화예술매개자는 ‘암전’이다. 요새 많은 콘텐츠들이 있잖아요. 그럼에도 무대 공연이 가장 좋은 이유는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인데, 그게 가장 많이 느껴지는 시간이 암전(暗轉)에 있을 때예요. 암흑 속에 남아있는 불빛과 분주한 백스테이지가 있는 생명력이 담긴 시간이거든요. 막이 끝나고 다음 막이 시작되기 전의 중간 지점인데, 문화예술매개자가 그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인생의 다음 단계로 가기 전 준비하는 시간이자,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시간이죠.”

인사혁신팀 도해진

세종문화회관에서 역량을 쌓고 성장하는 청년들. 우리는 그들을 ‘문화예술매개자’라고 부른다.

“작년 3월부터 문화예술매개자로 일하고 있는 인사혁신팀 도해진입니다. 지금은 채용 업무를 지원하거나 인사 관련 데이터 등을 정리하고 있어요. 어느 회사의 인사팀에서 일하다가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일관성 있는 경력을 쌓기 위해 문화예술매개자 사업에 참여하게 됐어요. 문화예술매개자 사업을 통해 제가 원하는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일한 지 2년 차인데, 작년보다 더 많은 몫을 하고 있다고 느껴요. 업무에 대한 경험의 폭이 넓어지고, 제가 의견을 낼 수 있는 범위도 확연히 늘어났거든요. 공공기업이라 보수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어떤 사람의 의견도 수용한다는 점에서는 유연하게 움직인다고 말할 수 있어요. 경영지원팀에서는 제가 의견을 냈던 경력 산정 기준이 활용되고 있어요. 이전에는 경력을 산정하는 양식이 복잡해서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좀 더 간단하고 편리한 양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이렇게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게 업무를 능동적으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일하면서 공부한다는 느낌?(웃음)
같은 팀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세요. 업무를 맡길 때 믿어주시고, 아이디어를 수용해 주시고요. 회사를 다닐 때 중요한 게 유연한 팀 분위기잖아요!”

_다음 문화예술매개자에게 전하는 말
“각자의 목표가 있거나, 혹은 목표가 없더라도 얻어 가는 것들이 있을 거예요. 저는 하고 싶은 직무에 대해서 경험을 넓히는 과정이었어요. 원하는 직무를 해볼 수 있다는 게 충분히 긍정적인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_문화예술매개자는 OO이다
“문화예술매개자들은 다음 스텝으로 갈 ‘튼튼한 연결고리’다. 문화예술매개자들은 원하는 직무에 지원해서 일하고 있어요. 모두 다음 진로로 가기 전에 좋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 각 부서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어떤 곳에 가게 되던지 이곳에서의 경험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튼튼한 연결고리’라고 말하고 싶어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삶을 낭만적으로 만드는 디즈니 영화음악이 공연으로 찾아온다. 멋진 영상과 오케스트라 연주의 절묘한 만남을 선보일 .
삶을 낭만적으로 만드는 디즈니 영화음악이 공연으로 찾아온다. 멋진 영상과 오케스트라 연주의 절묘한 만남을 선보일 .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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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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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_신은정(<문화공간175> 편집팀)
사진_김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