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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종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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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종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올해는 기대해도 좋을 만큼 새롭고 다채로운 공연이 가득하다.

2020년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공연이 취소되며 공연예술계에 큰 아쉬움을 남긴 해였다. 시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보듬기 위해 올해 세종문화회관이 준비한 2021 세종시즌은 기대해도 좋을 만큼 새롭고 다채롭다. 2월 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올해 세종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 )만나요’라는 올해의 세종시즌 콘셉트에 맞춰 초록색 체크무늬 재킷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발표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시장이 불확실한 상태에서도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공연장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오늘을 계기로 공연계가 정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2021 세종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올해는 기대해도 좋을 만큼 새롭고 다채로운 공연이 가득하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이 2021 세종시즌의 주요 컨셉을 설명하고 있다

올해 세종시즌 소개는 콘셉트 영상으로 시작했다. 일상과 예술을 잇는다는 내용의 영상은 하루빨리 예술을 관객에게 돌려주고 싶은 세종문화회관의 염원을 담아서 만든 것이다. ‘세종시즌’은 연간 이어지는 세종문화회관의 9개 예술단 공연을 포함해 기획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즌제 공연이다. 지난 2016년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이한다. 올해 세종시즌은 서울시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시작으로 총 56편 393회의 공연과 7편의 전시로 구성됐다.

기대해! 2021 세종시즌

2021 세종시즌에는 국내 초연, 창작 작품이 대거 선보인다. 시즌 개막공연을 맡은 서울시오페라단은 작곡가 샤를 구노의 대작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을 프랑스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을 극대화한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브로드웨이 화제의 신작 뮤지컬 <비틀쥬스>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준비하고 있다. 1988년 제작된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비틀쥬스>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기상천외하고 발칙한 무대적 상상력이 빛나는 비주얼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다양하고 도전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기획프로그램 ‘컨템포러리S’는 지난해 박설진의 <자파리>에 이어 올해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라는 작품으로 ‘이머시브 사운드 콘텐츠’를 준비했다. 한 단계 높아진 음향, 실감나는 연출 효과로 실제로 작품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21 세종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올해는 기대해도 좋을 만큼 새롭고 다채로운 공연이 가득하다.

2021 세종시즌에는 국내 초연 작품과 창작 작품이 대거 등장한다.

올해는 세종문화회관의 색깔이 더 짙어지는 해다. 세종문화회관을 대표하는 다양한 화제작이 준비돼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과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2004년 이후 17년 만에 세종대극장을 찾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리카르도 무티>는 2021년 국내 클래식계의 최고 기대작이다. 세종문화회관과 가장 잘 어울리는 뮤지컬이자 역동적인 아크로바틱 안무를 만날 수 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도 선보인다.

더 많은 관객을 위한 신개념 융복합 공연도 준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아쉽게 취소됐던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 디 오케스트라>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라이엇게임즈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공연 콘텐츠다. KBS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롤’ 게임 속의 음악과 초대형 LED 영상의 환상적인 조화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해리포터 필름콘서트는 세 번째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21 세종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올해는 기대해도 좋을 만큼 새롭고 다채로운 공연이 가득하다.

빈 필하모닉 & 리카르도 무티 ⒸTerry Linke

2021 세종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올해는 기대해도 좋을 만큼 새롭고 다채로운 공연이 가득하다.

<비틀쥬스> ⒸMatthew Murphy

자체 공연으로 탄탄하게, 문화 교류로 유연하게

서울시예술단도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다. 올해부터는 통합공연을 ‘ART-9 세종’으로 브랜드화하고, 대표 브랜드 공연이자 최초의 통합공연 <극장 앞 독립군>에 이은 두 번째 작품 <조선 삼총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무용단은 ‘물’을 소재로 한 대형 창작무용극 <감괘>를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창단 60주년을 맞아 뮤지컬단의 역사와 함께 해온 세기의 명작 <지붕 위의 바이올린>과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 종연된 <작은아씨들>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극단은 정의와 인간애 사이에서 고뇌하고 행동하는 젊은이를 그린 프랑스 문학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정의의 사람들>을 연극으로 구성했다. <정의의 사람들>은 서울시극단 고유의 감성을 바탕으로 이 시대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2021 세종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올해는 기대해도 좋을 만큼 새롭고 다채로운 공연이 가득하다.

올해 ‘홍콩위크’에 함께할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문화예술 국제교류를 통해 이룬 ‘홍콩위크’다. 8개의 홍콩 예술단체가 함께하는 <홍콩위크 2021@서울>이 10일간 펼쳐진다.

김성규 사장은 전시를 통해 세종미술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하면서 기대감을 선사했다. “세종문화회관의 전시가 그동안 브랜드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기획하고 협업하는 전시들로 구성했다. 시민들에게 가까이 가기 위한 고민이 담긴 전시”라고 말했다. 컬렉터와 작가의 인연을 풀어낼 <세종 컬렉터 스토리>와 역량 있는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견작가전>이 준비돼있다.

멈추지 않는 변화를 꿈꾼다

세종문화회관은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능동적인 변화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규 사장은 노후화된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브랜드 구축 작업을 7월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공연계의 미래를 위해 준비했던 아트 펀드레이징 3년 차가 된 올해, 재원 조성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에게 가까이 가고자 세종문화회관 저층부를 활성화하고 경계 없이 소통하는 시민 지향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공연과 한식문화를 체험하는 전통문화시설로 재개관할 삼청각은 9월 오픈 예정이다.

2021 세종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올해는 기대해도 좋을 만큼 새롭고 다채로운 공연이 가득하다.

김성규 사장을 비롯한 서울시예술단 단장들은 올해 공연을 소개하며 2021 세종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질의응답을 위해 무대에 오른 서울시예술단 단장들도 각오를 다졌다. 서울시뮤지컬단 한진섭 단장은 “창단 60주년으로 준비한 <지붕 위의 바이올린>과 함께 <작은 아씨들>로 따뜻한 겨울을 가족들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무용단 정혜진 단장은 “코로나19로 다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속 시원해지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서울시극단 문삼화 단장은 “기존 작품을 현대적 시선으로 재현해내며 거의 재창작에 가까운 각색을 통해 알베르 카뮈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며 새로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김성규 사장은 “언제나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라고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며 어려운 시기에도 공연예술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삶을 낭만적으로 만드는 디즈니 영화음악이 공연으로 찾아온다. 멋진 영상과 오케스트라 연주의 절묘한 만남을 선보일 .
삶을 낭만적으로 만드는 디즈니 영화음악이 공연으로 찾아온다. 멋진 영상과 오케스트라 연주의 절묘한 만남을 선보일 .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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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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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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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2020년.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이 영혼으로 직조한 난관 극복기를 들려준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_신은정(<문화공간175> 편집팀)